우영이보다는 6개월 빠른 동갑내기 서현이

모든 면에서 우영이보다는 훨씬 성장도가 높은 것 같다.

아장아장 잘 걷는 모습을 볼때면 우영이는 그때쯤 잘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서현은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혈육의 전파되고 생명을 이어 간다는 것만으로도 무한히 감격해 하시는 작은 아버지의 면면이서현의 돌잔치장 곳곳에 걸려있고 놓여있던 사진이며 글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서현의 돌잡이는 너무나 무난하게 연필이었다.

공부 잘 하는 것 아마도 가장 큰 재산이겠지?

그리고 그때 내 사진기가 대신하여 찍었던 수십장의 돌 사진들을 여태 방치하고 있다.

그다지 바쁘지도 않은데 왜 그리 무심한지

내일은 동생들에게 연락 꼭 해봐야 겠다.


Posted by H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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