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보다 조금 일찍 찾아온올 겨울의 냉냉한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그러나 세상에서 회자되고 있는 일들처럼
내 주변 사람들의얽힌 일들 또한 깊은 진흙탕에 빠져 오히려 답답하고 더운 듯한 느낌마저 든다.
내가 그 핵심 가까이에 있어 현명하게 대처하려 노력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를 불러주는 문제이고 서로 경쟁에 놓여있는 양측에서 내게 선택을 강요해 왔는데
어제야 비로소 순차적으로 그 양쪽 모두를 거부했다.
편안해졌지만
사람은 불러주는 사람이 있을 때 가야하고 그래서 밋밋한 것 보다 오히려 행복할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가 없어서였고 생각이그것에서 그쳤다면 분명 나의 극복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