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주는 이

생각과 글 2005. 12. 10. 19:06

여느때보다 조금 일찍 찾아온올 겨울의 냉냉한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그러나 세상에서 회자되고 있는 일들처럼

내 주변 사람들의얽힌 일들 또한 깊은 진흙탕에 빠져 오히려 답답하고 더운 듯한 느낌마저 든다.

내가 그 핵심 가까이에 있어 현명하게 대처하려 노력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를 불러주는 문제이고 서로 경쟁에 놓여있는 양측에서 내게 선택을 강요해 왔는데

어제야 비로소 순차적으로 그 양쪽 모두를 거부했다.

편안해졌지만

사람은 불러주는 사람이 있을 때 가야하고 그래서 밋밋한 것 보다 오히려 행복할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가 없어서였고 생각이그것에서 그쳤다면 분명 나의 극복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일 것이다.



'생각과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사봉 3타의 의미  (2) 2006.02.23
행복한 새해  (1) 2006.01.01
첫눈  (0) 2005.10.23
떠나는 사람  (0) 2005.10.20
감춰진 용  (0) 2005.10.15
Posted by HJJ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