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외에는 자기표현을 잘 하지 않는 우영이
점차 무언가 정해져 가는 것이 있겠지만
언제쯤이면 그나마도 규칙적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우영이에게 늘 같지 않은 게 있다면
우영이를 안을 때의 모습 아니 자세가각자 다르다는 것이다.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서로 다르시고 나와 아내도 다르다.
유독 난
왼손바닥으로 우영의 머리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등을 받쳐 안는 자세를 좋아한다.
우영이는 늘 그대로다.
아직도 누워있을 때면 머리위를 올려다 보는 자세를 취하곤 하는데
태어난 그 다음날 그런 자세를 하는 걸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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