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일병원을 다녀왔다. 우영이가 태어났던 곳이고 퇴원한지 9개월만이었다.
진료순서를 함께 기다리는 젊은 아이엄마로부터 전혀 의심의 여지 없는 표정으로 "늦둥이군요"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나 초보부모로서 소아과의 진료시스템을 전혀 몰라 헤매는 와중에도 녀석과 함께 있는 시간들은 행복했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신체검사가 있었는데 월령이 비슷한 또래에 비해 키도 크고 발육상태가 좋은 우영이는역시나 소아과 선생님의 조견표에 있어서도 상위 10%에 해당하는 키와 몸무게를 나타내고 있었다.
튼튼하고 건강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은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없다. 게다가 녀석은 아빠도 매우 싫어하고 두려워하기까지 하는 혈액검사를 별 요동없이 잘 견뎌내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피곤했었던지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계속 깊은 잠속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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