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많지만 뉴스를 통하여
알 수 밖에 없는 내가 직접 관여할 수 없는 일들의 결과가 일상사의 감흥을 크게 좌우할 때가 있다. 잘 알고 모시던 분이 기고만장한 거대야당의 작은 명분을 넘지 못하고 우물안 소지역주의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소식에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던 어제가 바로 그러했다.이럴 때 가끔 현재의 상황에서의 일탈을 꿈꾸게 된다. 어쩌면 이제야 비로소 운명같은 순간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삶이냐에는 정리되고 변화하는 고통을 겪는 것 보다. 예측되는 고통을 그대로 맞는 사람이 많다는 기술이 있다.
적어도지금 이순간 만큼은 그 대목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
'일상의 전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리없는 아우성 (위도입구) - 08. 6.15 (0) | 2009.05.05 |
---|---|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0) | 2006.07.19 |
비상근무 (0) | 2006.07.16 |
폭우속 전경 (1) | 2006.07.15 |
화장실 창가에서 (0) | 2006.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