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이

우영이가 있는 것 만으로

HJJH 2004. 12. 3. 22:42

거실 구석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설치하고불을 켜 놓았다.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어떤 것인지 잊고 산지 오래 됐지만 막상 설치해 놓고 보니 나름대로 분위기가 제법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2년전 장식트리를 구입한 것은아내의 밉지않은 성화에 쫓기기도 했던 탓도 있었고 이룬 것도 없이 느껴지는 여느해 연말같은 그런 쓸쓸한 감흥에 쏠리기도 싫었기 때문이었는데오늘 보니 선뜻 마음먹고 구입한 다른 것들보다 훨씬 잘 샀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건 또 무슨 이유일까

언제부터인가 12월이면 크리스마스가 곧바로 연상되지 않고 그저 이제 가장 바쁜 달이 도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곤 했드랬는데올해는 우영이가 있는 것 만으로 모든 것에서 느낌이 다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