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글

첫눈

HJJH 2005. 10. 23. 21:11

상남으로 이르는 마지막 고개마루에서 보이는 먼산에는 첫눈이 내려있었다.

때문에 가까운 산에서 진행중인 단풍과는 확연한 시차가 생겼고 곧 단풍길의정취가 끝나는 지점이 되어버렸다.




짧은 순간 오래지 않아 눈길이 되면 이 길을 다시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건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있어 눈은 먼곳에서 관망할 때가 더 반가운 존재가 되어있었기 때문인가 보다.